[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단 1%라도 기여하는 사람이 되자.]
언젠가부터 누군가 나에게 꿈을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오그라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꿈이지만, 항상 당당하게 나의 꿈을 말할 수 있다. 이룰 수 있을지 아직도 물음표인 목표이지만, 원래 인생의 목표는 원대하게 잡는 거라고 들은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이런 꿈을 꾸게 되었을까? 그리고,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Part 1. 해외봉사(국제개발협력)
시작은 대학교 학부 프로그램을 통해 라오스로 떠난 2주간의 해외 봉사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사실 그 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건축 봉사였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나와 정말 아무 상관도 없는 어느 국가의 현지인들을 위해 도움을 준다는 것이 대학생이었던 나에게 큰 감명을 줬던 것 같다. 그래서 그 후로 다양한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4개월간 캄보디아, 5개월간 스리랑카에서 교육 봉사를 했고, 우연히 좋은 기회를 얻어 7개월간 우간다에서 대학
생 봉사단을 인솔하는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국제개발협력’이라는 분야를 통하여 ‘차별 없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기 시작하였다.
Part 2. 사회적 기업 & 기후 위기
국제개발협력으로 계속 나아가려고 했으나, 언어의 벽을 느끼기도 했고(사실 변명인 것 같지만), 어느 순간부터 ‘국내에서도 나의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의 첫 직장 생활은 국내에 있는 나름 규모가 큰 사회적기업에서 시작되었다. 좋은 가치관을 가진 좋은 동료들이 참 많았던 직장이었다. 2년 정도 이곳을 다니면서 국내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사회 문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업무 외적으로는 그 당시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슈인 ‘국내 난민’과 ‘환경’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했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이 직장을 다닐 때가 나의 열정이 가장 불탔던 시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나의 관심사가 ‘제로웨이스트’, ‘기후 위기’와 같은 환경과 관련된 쪽으로 가장 커지던 시기에 환경과 관련된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이 회사를 다니진 않지만.. 이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이슈는 ‘기후 위기’이다.
Part 3. 공익활동가
그 사이에도 ‘로컬’, ‘청년’ 등과 같은 키워드와 관련된 다양한 직장들을 거쳤고(이 이야기까지 모두 적으면 너무 복잡하고 길어질 것 같아 생략하였다), 지금은 ‘공익활동’이라는 아주 거대하고 심오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직장에 정착하였다. 현재는 ‘공익활동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함과 동시에 공익활동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지금까지는 한정적인 분야에 관심을 두고 나의 길을 걸어왔다면, 지금은 모든 사회적 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1%를 기여하는 길이 이렇게 다사다난할 줄이야. 하지만 나의 가치관을 담을 수 있는 직장이기에 매일매일 즐겁게 출근을 하고 있는 중이다(정말이다).
역시나 두서없이 적게 된 나의 회고록. 나의 가치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아내기엔 너무나 짧은 글이지만, 결론적으론 이러한 길을 걸어오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지금의 항카롱을 만든 것 같다.
정말 ‘안 물어봤는데?’라는 말이 절로 나오고, 주제에 맞게 적었는지도 모르겠는 글이지만, 결국 내가 받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내가 무엇을 꿈꾸고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함을 느끼는지이다.
내 꿈을 30년 안에 실현할 것을 받님들 앞에서 다짐한다.
마지막으로, 이 정신없는 글을 모두 읽은 받님들의 하루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